카운트다운 2011 (정재영, 전도연 주연)
빚쟁이들을 찾아가 악랄하게 빚을 갚도록 책임지고 집행하는 직업의 정재영
그러다 갑자기 간암이 발견되어 회사를 그만둔다. 그에겐 하나밖에 없는 지체장애자인 아들이 있었다.
간 이식만이 살 수 있는 방법이고 10일 안에 수술해야한다는 의사의 말...
정재영은 그의 죽은 아들의 장기를 이식한 4명에게서 간 이식을 받으러 수소문하는데
그중 한 사람인 사기꾼 전도연...그녀는 정재영의 아들로부터 심장을 이식받았었다.
날고기며 통크게 사기치던 희대의 사기꾼 전도연을 사기쳐먹은 악덕사장 이경영...
이경영 덕택에 빵에 살다 만기출소하는 전도연에게 간을 이식받기 위해 정재영이 출소후
전도연에게 사기당해 복수하러 온 중국 깡패 흑사파 일당과 차량 추격전끝에 그녀를 도와준다.
우여곡절끝에 빠져나온 전도연은 정재영의 차와 지갑을 훔쳐서 백화점에서 쇼핑.
자신을 감방에 넣었던 사기꾼 장본인 이경영의 하수인을 꼬득여서
이경영 회사의 비밀장부 거래내역을 복사하는데 성공하고 100억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부산 롯데백화점 마네킹에 걸린 100억 돈다발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이...
결국 중국 흑사파 일당에게 잡혀 생매장 당하기 직전의 전도연을 정재영이 구해주고 (간이 필요하니까)
정재영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허름한 시골 이발소에서 하루를 묶게된다.
전도연에게는 17살에 몰래 낳은 자식이 있었으나 서로 모녀지간임을 거부하는데...
결국 이경영 일당에게 붙잡힌 모녀는 밀항선 창고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정재영은 전도연 모녀를 구하기 위해 밀항선에 잠입하다 결국 붙잡히는데
자신의 아들이 왜 죽었는지 모르던 차에 손에 우연히 구한 카세트테이프에 의해 아들의 죽음이 밝혀진다.
장애아들이 죽기를 바랬고 그렇게 물에 빠져 죽게되는 아들을 방치했던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고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에 그 녹음기에 아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며 죽어간다. 아빠 나를 사랑해? 그래...
정재영과 그의 아들의 유골이 안치된 납골당을 찾은 전도연 모녀.
짧은 생을 마감한 부자지간이 나란히 납골당에 묻혀있고
하늘나라에서나마 부자지간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