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ber 2010년작, 고무타이어 (독특한 소재의 영화)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공포, 미스터리, SF
제작 : 프랑스
런닝타임 : 85 분
감독 : 쿠엔틴 듀피욱스
출연 : 스티븐 스피넬라, 잭 플로트닉
관광객이나 이따금 찾는 사막의 작은 마을, 그 외로운 고속도로를 홀로 굴러다니는
오래된 타이어가 있다. 그의 이름은 로버트.
굼벵이는 구르는 재주만 있지만, 로버트에게는 그 이상의 능력이 하나 있으니 바로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폭파시킬 수 있는 초능력.
재미삼아 콜라캔도 터트리고 병도 깨고 토끼도 죽여보지만, 한 여성에 대한 짝사랑이
좌절하면서 로버트는 이제 마을 전체를 없애 버리기로 작정한다.
"살인마 타이어"라는 미친 상상력 하나만으로 장르영화의 긴장과 재미를 말쑥하게
만들어내는 "광란의 타이어"는 별 다른 특수효과 하나 없는 저예산 독립 장르영화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증명해주는 영화다.
의자가 나오는 첫장면...
한 남자가 망원경을 잔뜩 양손에 들고 서있다.
경찰차가 등장하면서 세워놓아진 의자들을 바퀴로 하나씩 부서가며 접근한다.
(아마도 고무타이어가 무언가를 부숴버리는 영화의 내용을 암시하는듯...)
이 마을의 경찰서장이 청중들에게 영화에 나오는 사건들이 하나같이 이유없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이 영화 자체도 그냥 이유없이 보면 된다는...)
많은 방청객들이 나누어준 망원경으로 무언가를 쳐다본다.
바로 마을 공터에 널부러진 폐 고무타이어를 쳐다보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타이어가 주인공...
타이어는 벌떡 일어서서 혼자 돌아다니며 눈에 걸리적 거리는 것은 염력을 이용해 박살낸다.
병, 깡통, 토끼, 사람...뭐든지 맘만 먹으면 날려버린다.
마침 타이어 앞을 지나치는 빨간 차를 운전하는 미모의 여주인공... (살인의 원인제공자)
그 여인을 흠모하는 타이어는 빨간 차를 따라서 모텔까지 간다.
여인의 차를 따라서 도로를 굴러가던 타이어를 뒤따르던 화물차가 가차없이 치고 달리자
주유소에 따라온 타이어는 자기를 치고간 화물차 주인의 머리를 날린다.
이 모든 것을 망원경으로 흥미진진하게 바라보는 관중들...
미모의 여인을 따라 모텔 15호실까지 훔쳐보는 타이어.
마침 그 여인은 알몸으로 샤워를 하고 ... 그걸 훔쳐보는 타이어는...
타이어 관람단중에는 휠체어를 탄 의문의 아저씨도 나오는데 ...
모텔방을 청소하는 청소아가씨가 욕실에서 물틀어논 타이어를 발견하고 가차없이 마당에 팽개쳐버리고
풀장에서 흠모하는 여인이 수영을 마치고 아름다운 자태로 자신을 지나치고...
다음날 아침 허기진 타이어 관람단에게 칠면조 고기가 주어지는데 먹은 모든 이들이 복통으로 쓰러지고...
자신을 팽개쳐버린 청소아가씨는 한방에 머리통이 날아가고...
타이어가 범인이며 살아움직인다고 모텔 주인집 아들이 아빠에게 말하다 또라이 취급만 당한다.
(ㅋㅋ 주인집 아들이 동연이 닮았다...)
모텔내 청소부 살인사건으로 현장을 방문한 경찰서장과 이야기하던 모텔주인은 타이어를 팽개친 이유로 작살이 나고.
타이어에게 경찰이 오니 도망가라고 말하는 주인지 아들...(동연이 닮아서 한 번 더 캡쳐)
살인범으로 타이어를 잡으로 경찰이 포위하지만 오히려 한방에 날라가는 경찰들.
유일하게 칠면조를 먹지않아 죽지않고 살아남은 휠체어 아저씨와 그에게 음식을 먹이러온 관란담 모집책...
그 자신도 음식을 먹고 죽는다.
거리에 폐타이어 소각장을 쳐다보는 타이어...(동족상잔의 비극?)
그는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3일후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머리통이 터져 죽는다. 타이어의 소행.
슈퍼마켓에서도....
길거리에도...
여기저기 머리통이 박살난 흔적들...
이에 경찰은 미인마네킹 등에 폭탄을 설치한 채 타이어를 꼬시게 되지만 타이어는 죽지않는다.
유일한 생존 관람단인 휠체어 아저씨가 경찰현장에 뛰어들어 타이어를 왜 안죽이냐고...
결국 화가난 서장은 직접 총을 갖고 들어가 타이어를 사살하지만...
타이어는 어느새 세발자전거로 환생하여 자신을 바라보던 휠체어맨을 날려버린다.
경찰은 사건을 급 마무리하고 미모의 아가씨를 다시 차에 태워 보내준다.
세발자전거가 지나는 길마다 폐 타이어들이 환생하여 무리를 이루어 ...
저 멀리 헐리우드가 보이는 곳에서 대규모 타이어 시위를....하면서 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