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리기

놀부 마누라와 흥부 이야기

oloo 2010. 5. 4. 17:40

놀부 마누라가 원래는 못생기지 않고

빼어난 미모였다고 한다.

이런 놀부 마누라가 밥주걱으로 흥부의 뺨때기를 때린 이유가

있다고 하는디...

생활비가 바닥난 흥부가 형인 놀부네 찾아갔다.

평소 게으른 흥부의 버릇을 고쳐줄 요량으로 놀부는

돈 좀 빌려달란 흥부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놀부에게 꾸지람을 들은 흥부는 화를 내고 안방을 나왔지만

막상 생활비가 막막한지라

평소에 정이 많았던 놀부 마누라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마침 형수는 부엌에서 밥을 짓고 있었다.

흥부가 온 줄도 모르고 뽀얀 김이 서린 부엌에서

열심히 밥을 푸던 놀부 마누라의 뒷태는

매혹적이었던 것이었더 것이었다.

흥부는 염치없어 놀부 마누라를 부르지도 못하고

뒤에서 한참 머뭇거리다가

가만히 놀부 마누라 뒤로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다.

- 형수님 저 흥분데요,,,

한번만 사정좀 합시다... -

깜짝놀란 형수가 뒤를 보니 흥부가 자기 엉덩이로

들이대는 것이라.

- 이게 무슨 수작이요?

뭐시기가 흥분된다고 어디다 사정을 하겠다고? -

그래서 푸던 밥주걱으로 흥부의 뺨때기를 날리게 되었다나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