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리기
가을엔...
oloo
2009. 8. 31. 13:50
![]() | 어느새 여름이 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해 졌는데요, 곧 겨울이 다가올 것 같습니다.짧아서 더욱 소중한 가을! 파란 블로거 여러분들은 가을에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
그저 며칠 아무 생각없이
전국 일주를 그녀와 하고 싶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산사를 둘러
명상에 잠겨도 보고...
가을빛 하늘과 어울리는 파란 바닷가에서
몇 시간이고 하염없이 백사장에 퍼질러 앉아서
바다만 바라보고 싶다.
황혼이 내리는 해변가 도로를
멋진 코란도와 같이 달리고 싶다.
별이 쏟아지는 숲속에서
텐트를 치고 풀벌레 소리에 잠이 들고 싶다.
시골집 초가지붕에 저녁무렵 밥하는 연기가 오르고
누렇게 매달린 감나무와 마당에서 짖어대는 누렁이...
그리고 반갑게 달려나오는 시골 할머님댁에
가서 푹 쉬고 싶어지는 그런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