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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치치 해마루 입원 7일째 (폐수종)강세들... 2013. 1. 9. 17:00
말티즈 치치가 급성 폐수종으로 실신하여
분당 해마루 응급실에서 심장정지로 심폐소생술 실시한 이후
벌써 일주일째 지나갔다.
응급실 입원당시 엑스레이상에서 보인 폐에 가득찬 폐수종은
그 당시보다는 많이 빠지긴 했지만 아직도
다른 아이들 응급실에 오는 정도의 심각한 수준에
심장마비로 인한 부작용으로 온 폐렴증세까지 겹쳐서
안좋은 상황이 지속된다.
다른 아이들은 폐수종이 3일정도 입원하면 빠지던데
워낙 11살 노령에다 심장마비까지 겪은 아이라 그런지
물빠지는 속도가 더디다.
게다가 응급실에서 주는 죽같은 사료를 먹지않아
주사기로 강제로 급여해야 먹는 수준에
기력이 없어 누워만 있다.
엄마아빠가 면회가면 간신히 꼬리 몇번 쳐주는 녀석
산소호흡도 일주일째 계속되고 폐렴으로 인한 항생제 투입
매일 계속되는 혈액검사, 엑스레이 촬영이 아이를 힘들게 만든다.
밤마다 응급실에서 혹시라도 전화가 올까봐 늘 불안불안하다.
11년간 한번도 병원도 안갈 정도로 건강한 아이가 하루아침에
중환자로 누워있다는게 생각만해도 슬프다.
4일치 병원비 중간정산이 200만원...(예치금 30만원 포함)
심장비대는 그리 크지 않은데 이첨판폐쇄로 인해 폐로
혈액이 역류되는게 심각한 상태이다.
같이 놀던 동생 루니도 심장비대견인데 요즘엔 분위기를 아는지
늘 하던 기침도 잘 안하고 철이 든 모양이다.
언제나 일어서서 집으로 갈 수 있을런지...
하루하루가 악몽같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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