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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SUV들...
    Car Life 2009. 8. 31. 22:16
    HISTORY OF THE 33 YEARS
    수상후보, 이 땅을 누빈 코리안 SUV들

    1974
    KORANDO
    생산기간: 74. 9∼96. 7
    주요활동: 국산 최초·최장수 SUV(신진지프 포함). 신진지프에서 시작해 거화, 동아, 쌍용 등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으나 23여 년간 생산된 불굴의 4WD. 지금까지도 오프로드 매니아의 애차로 사용되고 있음.

    1990
    ROCSTA·R2
    생산기간: 90. 2∼98. 6
    주요활동: 코란도가 독점하던 SUV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짐. 군복을 벗어던진 아시아의 민수용 4WD.

    1991
    GALLOPER
    생산기간: 91. 9∼97. 3
    주요활동: SUV 대중화에 기여. 나오자마자 코란도 누르고 SUV 시장 장악.

    1992
    SPORTAGE
    생산기간: 92. 8∼03. 5
    주요활동: 승용형 SUV란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 세계 유수의 메이커를 놀라게 한 주인공. 때는 91년, 도쿄 모터쇼에서(김선홍 기아자동차 전회장과 스포티지 프로토타입).

    1993
    MUSSO
    생산기간: 93. 8∼05. 4
    주요활동: 양복 입고 타고 되는 4WD로서 인식전환에 기여함. 럭셔리 SUV의 원조격. 사진은 93년 새차 발표회 장면.

    1996
    NEW KORANDO
    생산기간: 96. 7∼05. 9
    주요활동: 한때 20대 터프가이들의 우상. 개성있고 싸고(특히 코란도 밴) 넉넉한, 최고의 3도어 SUV.

    1997
    GALLOPERⅡ
    생산기간: 97. 3∼03. 8
    주요활동: 선대에 이어 꾸준히 시장 확대. 모델수? 이보다 많을 순 없었다.

    1998
    RETONA
    생산기간: 98 .6∼03. 6
    주요활동: 기동성은 록스타만 못했지만, 정통 오프로더 스타일이 사나이의 가슴을 울렸으니… ….

    2000
    SANTAFE
    생산기간: 00. 6∼06. 1
    주요활동: 도시형 SUV(특히 2WD) 시장 확대에 기여.

    2001
    TERRACAN
    생산기간: 01. 2∼
    주요활동: 묵묵히 골수팬 GET! 과묵한…, 그러나 좀 늙은 고수.

    REXTON 생산기간: 01. 9∼06. 2
    주요활동: 대형 SUV 시장 개척. 누가 뭐래도 아직까진 대한민국 NO. 1 SUV.

    2002
    SORENTO
    생산기간: 02. 2∼
    주요활동: 싼타페와 렉스턴의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수요층 확대. 한때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베스트셀러.

    MUSSO SPORTS 생산기간: 02. 9∼06. 2
    주요활동: 픽업이란 장르를 알림. 대한민국
    최초의 SUT(스포츠 유틸리티 트럭).

    2004
    TUCSON
    생산기간: 04. 3∼
    주요활동: 소형 SUV 시장 개척. 이로써 SUV 시장도 소·중·대형 대열 완비.

    NEW SPORTAGE 생산기간: 04. 8∼
    주요활동: 선대의 억울함이 풀린 걸까? 이름 물려받고 인기행진 중. 여성 고객 확보에 기여.

    2005
    KYRON
    생산기간: 05. 6∼
    주요활동: 쌍용자동차의 변화가 시작됐다. 파격적 디자인 첫 시도.

    ACTYON 생산기간: 05. 10∼
    주요활동: 다수보다는 열광하는 소수를 원한다? SUV에 쿠페 개념 적용.

    SANTAFE(CM) 생산기간: 05. 11∼
    주요활동: “비싸지만 멋져서 질렀다.” 지름신 내린 뉴 싼타페 오너들의 변명(?). 디자인의 힘을 보여준 SUV.

    2006
    REXTONⅡ
    생산기간: 06. 3∼
    주요활동: 꾸준한 인기. 과연 궁지에 몰린 쌍용자동차를 구원할 것인가?

    ACTYON SPORTS 생산기간: 06. 5∼
    주요활동: 젊은 오빠들 잡기에 노력 중. 무기는 연 2만8천500원의 자동차세.

    WHAT IS HEROS?
    5년생 <4WD&RV>가 뽑은 5대의 공로상 수상자들


    1위
    한국 SUV의 서막을 열다

    KORANDO

    대한민국 SUV 역사책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당신. 신진지프도 코란도의 전신이니까요. 가장 긴 페이지를 장식한 이름도 코란도예요. 그 불굴의 개척정신에 샴페인을 터트립니다. ‘Korean can do’(Korando). 이름까지 정말 멋지군요.

    2위
    세계여 주목하라! 승용 SUV 시대를

    SPORTAGE

    시대를 너무 앞서 불운했던 인생. 그러나 그 실험정신은 지금 전세계가 본받고 있군요. 세계가 당신을 잊었어도 우린 기억합니다. 도시형 SUV의 세계적 선구자는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91년 도쿄 모터쇼 때의 모습(앞장 사진)이 지금도 빛납니다.

    3위
    중형급(당시로는 럭셔리) SUV 시장 개척

    MUSSO

    영국 RCA 켄 그린리 교수의 디자인은 충격을 주었어요. 정말 정장을 입고 타도 어색하지 않았으니까요. 무쏘 스포츠까지 14년간 쌍용에 효자노릇을 했습니다. 당신을 보면 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생 너무 열심히 살다 갔습니다.

    4위
    21세기, 디자인의 중요성을 확인시킨 SUV

    SANTAFE(CM)

    21세기에 나온 모델로는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33년여의 세월을 되짚어 보는 역사의 길에서 당신은 미래를 밝혀 주는 빛 같아요. 우리의 SUV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당신보다 뛰어난 SUV가 더 많이많이 나왔음 합니다.

    5위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디자인
    RETONA


    당신을 닮은 SUV가 지금도 한 대쯤은 나왔음 좋겠어요. 정통 오프로더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원시적인 멋이 풍겨 나는 복고풍 디자인도 좀 보고 싶다구요. 지금도 대한민국 군인과 함께 하는 당신. 일반 도로에서는 생을 마감했으니 군인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 주세요.

    1.가장 오래 쓰인 이름은?
    정답 코란도. 81년 신진자동차(주)는 (주)거화로 회사명을 바꾸면서 코란도란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쌍용자동차에서 만든 2세대도 (뉴) 코란도란 이름을 물려받아 2005년 9월 단종 때까지 쓰였다. 장장 25년.

    2.지금까지 가장 많이 생산된 SUV는?
    현대 싼타페 112만1천739대(2000∼2005년). 돈벌이와 생산기간은 상관없는 듯. 6년 만에 25년간 만든 차보다 많이 팔아 치웠으니까. 국내보다는 황금시장 미국에서 한몫 챙겼다.
    3.역대 연간 국내 베스트셀러는?
    03년 현대 싼타페 7만7천261대(최고기록, 쏘나타·아반떼에 이어 판매 3위). 02년 현대 싼타페 7만288대. 04년 현대 싼타페 6만9천236대. 05년 기아 스포티지 5만7천32대.

    4.디젤 SUV 최고출력은?
    쌍용 렉스턴Ⅱ 176마력. 70∼80마력에 불과하던 디젤 SUV의 최고출력이 지금은 2배 이상 그 수치를 높이게 되었다. 누가 디젤차 굼뜨대? 렉스턴 한번 몰아봐.

    5.역대 최다인승 SUV는?
    보통 자동차는 5인승. 중형급 SUV 대세는 7인승. 그런데, 갤로퍼는 미니밴도 아닌 것이 9인승도 있었다. 5·6(이후 7)·9인승, 디젤 엔진 3종·휘발유·LPG 엔진, 숏밴·롱밴…(헉헉) 등 모델수로는 타허추종을 불허한 갤로퍼. 요즘으로 치면 거의 맞춤형 SUV. 그때그때 다른 국내 법망을 피해 세금혜택을 받기 위한 전략이었기도.

    <4WD&RV, 2006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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