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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과 함께 군산,나주 여행기
    강세들... 2016. 5. 24. 00:03

    반려견과 함께 여행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

    특히나 1박하는 경우에 숙소가 최대 문제다.

    이번에 전라남도 지역으로 솔이와 함께 여행가려고 전부터 계획은 잡았는데

    숙소가 제일로 문제였다.

    어지간한 숙소(모텔,게스트하우스,민박)은 애견동반입장을 달가와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나주에 공짜로 아는사람 숙소가 하루 비게되어 그 원룸을 사용하게되어

    솔이하고 1박2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전라남도 지역에 웬만한 곳을 다 훑어보면서 애견하고 같이 입장이 가능한 관광지를 알아보는데

    젠장,,, 어지간한데는 다 애견입장불가였다.


    절도 국립공원내에는 무조건 불가,,,

    그리고 웬만한 식당에서도 찬밥신세.... 개데리고 가면 밥도 먹기 힘들다.

    일단 군산을 거쳐 나주로 들어가는걸로 잡았다.





    군산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이 고우당...(예전 숙박업소) 근처에 공짜 주차장이 많이 있어 길가옆에 주차를 하고서 솔이하고 그 주변을 돌아다니면 된다.  고우당-히로스가옥-초원사진관-이성당빵집-동국사 코스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깜박하고 빼먹었음....



    이성당빵집에서 줄서서 앙꼬빵하고 야채빵을 각각 4개씩 주문해서 30분 걸려서 구매했다.

    단팥이 무척 많고 덜 달아서 먹을만했고 야채빵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서 기다린 보람이 있다.

    빵값은 앙꼬빵이 개당 1,300원, 야채빵은 1,500원이다.

    나머지 빵은 줄 안서고 바로 구매가능하다.


    날이더운지 솔이도 우리도 연신 음료나 물을 보충해야했다. 30도를 넘는 5월의 날씨는 한여름이었다.


    군산을 떠나 나주로 향했다.




    영산강 홍어마을 근처에서.... 강바람이 시원하다





    나주시내에 다육이하고 화분을 저렴하게 판다는 꽃집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골랐는데 의외로 안싸길래 그냥 나왔다.

    다육이는 개당 500원으로 고를만했다.





    지금은 폐역이 되어 기차기 서지않는 간이역인 남평역...

    사람이 하나도 없이 한가한게 솔이랑 여유있게 놀기 좋은 곳이다.









    남평역에서 얼마 안가면 산림자원연구소가 있는데 그곳에 메타세콰이어 나무길이 멋진 곳이 있다해서

    그곳으로 갔다.

    산림자원연구소 정문에서 오른쪽에 제2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공짜)







    안타깝게도 이곳역시나 반려견은 입장금지라고 한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 그냥 데리고 갈까하다 민주시민으로 도덕을 지켜야지...

    솔이는 차에 두고서(해질녁 무릅이라 안덥기에...)

    잽싸게 메타세콰이어길만 보고 후다닥 차로 컴백...





    나주에 가면 꼭 나주곰탕을 먹어보라고 해서

    금성원 주변에 곰탕골목으로 왔건만...

    9시가 다되어가는 마당에 이곳저곳에 개도 들어가도 되냐 물었지만

    한결같이 절대 안된다고 퇴짜...

    솔이때문에 쫄쫄 굶게생겼다.

    다른 일반식당들도 다 안된다고 하고 ...

    그러다 금성원 뒤쪽으로 돌아가니 곰탕집이 하나 보이는데

    그집은 야외테이블이 있어서 사장님이 된다고 하신다.

    그집은 이름이 사매기 나주곰탕집...




    솔이도 야외테이블에 떡하니 자리잡았다.





    한그릇 9천원하는 나주곰탕,,,시장이 반찬인지라 허겁지겁 맛나게...

    밥을 먹고 나주혁신도시에 있는 지인의 오피스텔에 가서 1박을 피곤한 나머지 녹초가 되서 자고

    다음날 컵라면으로 아침해결하고 후다닥 나섰다.

    불회사라는 절로 향했다.






    불회사는 일주문을 지나 조금가면 주차장이 나오고 거기 주차하고서

    불회사까지 가는 길이 참 힐링코스로 딱이다.

    비자나무숲 사이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너무 좋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차도 없어서 솔이랑 여유있게 걸어 올라갔다.








    걷는 중간에 보이는 연리목 느티나무가 명물이라고 한다.







    남과 녀의 거시기를 암시하는 듯이 두 나무가 서로 엉켜붙은게 참 요상하다...

    가운데 누운 나무가 여자처럼 의자에 앉은 모습이고

    서있는 남자처럼 생긴 나무가 여자랑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라고 한다.



    절이 아주 조용하고 웅장하고 역사가 깊은데 비해 위치적으로 멀기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솔이하고 간만에 여유있게 나무테크길을 따라 걸어내려왔다.

    솔이가 무척 신나서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일요일 오후라 길이 막힐것 같아 불회사를 끝으로 보고 집으로 가기로 했다.

    솔이도 더운 여름에 여기저기 다니니 몸에 이상이 생길것 같기에 걱정도 되고...


    호남고속도로 올라가다 이서휴게소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휴게소에서는 야외테이블에서 솔이랑 눈치안보고 밥먹을 수 있어 참 고마운 곳이다.

    이곳 식당이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왕돈가스(7500원)과 불고기비빔밥(6500원)을 주문했다.

    소문대로 맛있어 싹싹 다 먹어치었다.


    올라가는 코스로 폰을 이용해서 네비를 찍고 갔는데

    맵피, 아틀란타, 현대네비 모두다 군포까지 가는데 호남을 거쳐 경부를 거쳐 영동으로 가라고 하는데

    올레네비만 안성에서 빠져서 평택고속도로를 타서 새로 개통된 수원-광명 고속을 타라고 알려준다.

    덕분에 빨리 올라왔다...


    반려견과 여행 결론...

    1. 어지간하면 반려견하고 다니지 마라...

    2. 반려견하고 다니면 밥먹기도 , 잠자기도 힘들다.

    3. 웬간한 유명관광지는 애견입장 금지다... 그냥 왔다갔다 하는데 의미를 두시라.

    4. 사람보다 반려견 입장에서 다녀야 한다.  안그러면 반려견에게 이상이 있을 수도...

       (더운날씨에 반려견을 차안에 혼자 놔둔다던지,,, 뜨거운 길을 오래가다 개가 더위먹을 수도...)


    * 우리나라는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그저 x같아서 정말 다니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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