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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破 帖 - 이 상
    끄적거리기 2009. 2. 8. 00:57

    破帖

    1

    優雅한 女賊이 내 뒤를 밟는다고 想像하라

    내 門 빗장을 내가 지르는 소리는 내 心頭의 凍結하는 錄音이거나 그‘겹’이거나............

    ─無情하구나─

    燈불이 침침하니까 女賊 乳白의 裸體가 참 魅力있는 汚穢가 아니면 乾淨이다.

    2


    市街戰이 끝난 都市 步道에 ‘麻’가 어지럽다.

    黨道의 命을 받들고 月光이 이 ‘麻’ 어지러운 위에 먹을 즐느니라.

    (色이여 保護色이거라) 나는 이런 일을 흉내내여 껄껄껄.

    3

    人民이 퍽 죽은 모양인데 거의 亡骸를 남기지 않았다.

    悽慘한 砲火가 은근히 濕氣를 부른다.

    그런 다음에는 世上 것이 發芽치 않는다. 그리고 夜陰이 夜陰에 繼續된다.

    후는 드디어 깊은 睡眠에 빠진다.

    空氣는 乳白으로 化粧되고 나는 사람의 屍體를 밟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皮膚面에 털이 솟았다.

    멀리 내 뒤에서 내 讀書 소리가 들려왔다.

    4

    이 首都의 廢墟에 왜 遞信이 있나

    응? (조용합시다 할머니의 下問입니다)

    5

    쉬트 위에 내 稀薄한 輪廓이 찍혔다.

    이런 頭蓋骨에는 解剖圖가 參加하지 않는다.

    내 正面은 가을이다. 丹楓 근방에 透明한 洪水가 沈澱한다.

    睡眠 뒤에는 손가락 끝이 濃黃의 小便으로 차겁더니 기어 방울이져서 떨어졌다.

    6

    건너다보이는 二層에서 大陸 계집 들창을 닫어버린다. 닫기 前에 침을 뱉었다.

    마치 내게 射擊하듯이............

    室內에 展開될 생각하고 나는 嫉妬한다.

    上氣한 四肢를 壁에 기대어 그 춤을 들여다보면 淫亂한 外國語가 허고 많은

    菌처럼 꿈틀거린다.

    나는 홀로 閨房에 病身을 기른다. 病身은 가끔 窒息하고 血循이 여기저기서 망설거린다.

    7

    단추를 감춘다. 남 보는데서 ‘싸인’을 하지 말고............

    어디 어디 暗殺이 부엉이처럼 드새는지 ─누구든지 모른다

    8

    ............步道 ‘마이크로폰(Microphone)’은 마지막 發電을 마쳤다

    夜陰을 發掘하는 月光 ─

    死體는 잃어버린 體溫보다 훨씬 차다.

    灰燼 위에 서리가 내렸것만............

    별안간 波狀鐵板이 넘어진다. 頑固한 音響에는 餘韻도 없다.

    그 밑에서 늙은 議員과 늙은 敎授가 번 차래로 講演한다

    ‘무엇이 무엇과 와야만 되느냐’

    이들의 상판은 個個 이들의 先輩 상판을 닮었다.

    烏有된 驛構內에 貨物車가 우뚝하다 向하고 있다.

    9

    喪章을 붙인 暗號인가 電流 위에 올라앉어서 死滅의 ‘가나안’을 指示한다

    都市의 崩落은 아 ━ 風說보다 빠르다

    10

    市廳은 法典을 감추고 散亂한 處分을 拒絶하였다.

    ‘콩크리토’ 田園에는 草根木皮도 없다. 物體의 陰影에 生理가 없다.

    ─ 孤獨한 奇術師 ‘카인’은 都市關門에서 人力車를 내리고 항용 이 거리를 緩步하리라.

    오늘 문득 꺼내본 1980년 1월 19일 고교졸업앨범 마지막 장에

    내가 만년필로 휘날려 적었던 - 기억조차 없는 - 그런 시가 적혀있기에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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