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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진첩에서 행복했던 유년시절...사진 들이대기 2012. 5. 7. 22:21
저 당시는 학년진급하면 꼭 담임선생님과 전체 반원 모두가 사진을 찍곤 했었다.
1970년대의 남산공원의 모습... 서울구경하면 남산, 창경원이 제일 먼저였었다.
공부걱정 하나도 없이 늘 놀기만 했던 유년시절이지만하루하루가 재미진 나날들...
집안 보물 1호는 바로 뒤에 보이는 별표전축이었다. 전축보를 따로 짜서 덮어놓을 정도로 귀했던...
단칸방이었지만 60-70년대는 정말 단란하고 행복했던 시절이었다.집집마다 대개 아이들이 최소 3명, 많게는 5-6명씩 되었던 베이비붐 세대이었다.
아버지께서 월남으로 돈 벌러 가시면 늘 자식들 목소리라도 듣고 싶다고해서
출국전엔 저렇게 아이들이 노래도 부르고 만담도 하면서 릴테이프로 녹음을 했었다.
아버지는 이역만리 타국에 가서 몇년에 한 번 나올지도 몰라 저 테이프가 닳고닳도록
들으셨었지.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아버지는 타국으로 출국전에 꼭 가족끼리 사진을 찍어 우편으로 보내곤 했다.
60년대 후반에 산골 단칸방이었지만 형제간에 돈독하고 행복했었다.내가 입고 있는 저 럭셔리한 코트는 홍콩에서 사오신 영국제라고...
헤어지도록 입고 입었던 기억이 난다.
저 좁은 단칸방에서 할머니, 이모, 삼촌 등 시끄럽지만 단란했던 가족들...
지금은 몇 분 안계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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