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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를 缺損時代로 만들어 놓은 誤發彈 人生17대 대통령 노무현(盧武鉉) 씨가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낙향했던
향리의 뒷 산 절벽에서 충격적인 방법으로 그의 한 평생을 마감했다.
결국 그는 소란스러웠던 그의 오발탄(誤發彈) 인생을 그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스로 거두어드림으로써 그가 우리와 공유했던 시대를
하나의 결손(缺損) 시대로 만들어 버렸다.
그는 세상을 뜨면서도 같은 시대를 산 한국인(韓國人)들에게 고민
(苦悶)을 남겨주었다.
도대체 애도(哀悼)해야 하는가, 아니면 매도(罵倒)해야 하는가.다만 그의 죽음이 새삼 상기(想起)시켜 주는 일이 있다.
2004년7월에 있었던 대우건설 남상국 사장의 자살이다.
노무현 씨가 고 남상국 씨와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뜨는 길을 선택
했다는 것은 분명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새삼스럽게 두 죽음을 대비(對比)하면서 이번에 노무현 씨의
사망 소식에 접하는 고 남상국 씨 유족들의 감회(感懷)가 어떤 것일지
궁금증을 느끼게 된다.
[이동복 전 명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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