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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동해안 울진-영덕간 자전거길 당일치기 종주기
    자전거 라이딩... 2017. 5. 4. 23:49

    2017년4월1일자로 개통된 경상북도 울진-영덕 구간의 5개코스 자전거길을

    종주하기 위하여 대충 사전계획을 짜봤다.

    당일치기가 목표이고 버스터미널(동서울, 강남)까지 안양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기위해  SUV에 자전거를 실고서 직접 이동하는걸로 결정...

    당일 4시 기상

    5시 집에서 출발

    9시 영덕도착

    10시 영덕터미널 도착

    12시 울진터미널 도착(버스)

    1시 점심먹고 울진은어다리부터 시작

    7시 종점인 해맞이공원 인증센터 도착

    8시 자가용으로 출발

    밤12시 집에 도착...


    하는걸로 대략적인 시간을 짰지만 현실은...


    일단 전날 차에 미리 자전거를 실어놓고

    새벽4시에 기상해 세수만하고 간단하게 미리 준비해놓은 베낭과 짐을 갖고

    4시반에 집에서 차로 출발...

    새로생긴 상주-영덕 고속도로를 기분좋게 룰루랄라하며 달려서

    8시반에 영덕해맞이공원에 도착.

    당초는 이곳에 무료주차를 하고 자전거로 영덕버스터미널로 이동하려했는데

    의외로 이동거리가 너무길어서

    하저삼거리 부근 바닷가 무료주차장에 차를대고 자전거로 영덕터미널로 이동...

    시작하자마자 산이 나와서 업힐,,,

    영덕시내에 버스터미널이 2개... 하나는 시내버스용, 하나는 시외버스용...

    이게 헷갈려서 시내에서 뱅뱅 돌다 간신히 시외터미널 도착.

    영덕-울진가는 시외버스 티켓끊고 차에 자전거 실고서 영덕을 출발한게 9시40분

    이게 영덕-울진간 직행인줄 알았는데 웬걸...

    12개 터미널 및 간이정류소에 줄줄이 다 정차하고

    게다가 터미널마다 5분정도 정차,,,

    좌우지간 울진터미널에 11시10분 도착 (1시간 30분 소요)


    울진터미널에서 울진은어다리 인증부스까지는 자전거로 20분이면 도착.

    11시30분 울진은어다리 인증부스 도착 인증완료...

    이제 영덕을 향하여 출발...

    12시40분에 생선구이로 점심해결...(1만원)

    1시20분 두번째 코스인 망양정인증부스 도착.

    울진에서 내려가는 코스가 맞바람이 거세어 평속 18도 힘들지경...

    대부분 라이더들이 영덕에서 울진으로 위로 향해 올라오고

    나처럼 내려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3시에 월송정 인증부스 완료

    4시50분에 네번째 고래불 인증부스 도착.

    망양정부터 업힐이 짧게 나온다.

    경북코스는 자전거길이 강원코스보다 훨씬 엉성하게 되어

    대개 도로에 파란선만 그어놓은 곳이 많고

    그나마 자전거길에 미역말리기, 불법주차 등으로 자전거가 제대로 가기힘들다.

    고래불에서 마지막인증코스인 영덕해맞이공원까지 가는 도중에 타이어 펑크...

    길가에 웬 소주병깨진게 많은지,,, 관광지라 그런가 여기저기 깨진병이 널려서

    병조각에 자전거 타이어가 터진듯...

    바닷가길이라 주변에 횟집만 보이고 자전거포는 절대로 절대로 없고

    CU나 GS같은 편의점도 절대로 없다.

    펑크난 시간이 5시반...

    남은 거리가 16키로 정도...

    그것도 연달아 업다운힐이 반복되는 산길코스다.

    준비해간 펑크키트를 이용해서 타이어를 수리해보려고

    한적한 길에서 자전거 앞바퀴 분리하여 아무리 타이어를 분리해보려해도

    맨손으로는 어림없다.

    일반 자전거나 MTB는 몰라도 하이브리드나 로드는 좁은 타이어가 어지간해선

    꺼내기 쉽지않어 포기하고 계속 끌바로 산을 넘고 길을 계속 갔다.

    날이 어둑어둑해진다.

    지나가는 차량도 드물고 사람은 더욱 드물어 고요하고 적막하기만 하다.

    두시간을 어두운 산길을 걷다가 축산항이라는 작은 읍내가 나왔다.

    돼지국밥집에서 저녁을 먹으려다 근처 자전거포를 물어보니 근처에 있다고한다.

    부랴부랴 문닫기전에 달려가니 마침 아주머니가 문닫기 일보직전...

    아주머니도 힘들게 타이어펑크 떼우고 오천원...

    돼지국밥으로 늦은 저녁을 떼우고

    해맞이공원을 향해 다시 출발...

    계속 산길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가도가도 목적지가 안보인다.

    칠흙같이 어두운데 마침 후레쉬 배터리까지 다 되어서 불빛도 가물가물...

    준비해간 배터리로 교체하려하니 후레쉬가 오래되어 커버가 부서져서

    배터리교체 불가한 상태...

    그냥 희미한 불빛으로 끌바와 타기를 반복...

    내리막도 어두워서 브레이크잡으며 천천히...

    9시10분에 드디어 마지막 해맞이공원인증부스 도착.

    이제 주차한 곳으로 가야하는데 왜 이리도 먼지.

    10시가 다되어 주차한 하저삼거리 도착.

    집에 도착하니 새벽3시반... (차량 주행거리는 왕복 700키로 정도)

    당일 주행한 자전거 걸이는 약 110km가 나옴.

    이제 제주도코스만 완료하면 그랜드슬램이다...


    요약...

    1. 경북 동해안 자전거길은 가급적 영덕에서 울진쪽으로 북진하는게 바람을 등지고 갈 수 있어 유리하다.

    2. 가능 코스내내 편의점이나 식당이 변변치 않고 (웬 대게식당만 많은지...)  가게도 별로 없으니

      보급품이나 식사는 보이는데로 알아서 해야함.

    3. 자전거코스가 최악이므로 펑크나 요철에 조심...

    4. 그나마 최근에 개통한 관계로 파란선은 선명하여 그것만 보고 잘 따라가면 길을 헤매지 않음.

    5. 자가용으로 이동시 주차는 무료가 여기저기 있으므로 아무데나 편한곳에 주차가능함.

    6. 아주 높은 오르막은 없지만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무한반복됨.

    7. 울진은어다리(첫번인증)과 해맞이공원(마지막)인증부스에 경북자전거길 추록수첩이 쌓여있음.

    8. 영덕-울진간 시외버스는 완행처럼 모든 12개 정거장에 다 스톱하며 15분 간격으로 자주있음.

    9. 5개 인증부스 모두 무인부스이며 스탬프 상태 양호, 부스상태 양호 (최근 설치한 것이라)

    10. 새벽에 자가용 출발하면 당일치기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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