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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종주 라이딩 마지막날(6일째) 창녕함안보-낙동강하구둑
    자전거 라이딩... 2015. 6. 25. 01:24

    2015.06.15 (월) 맑음

     

    드디어 국토종주 라이딩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6일째이다.

    모텔에서 전날저녁에 쾌거를 너무 거하게 한듯... 변기가 막혀버렸다.

    이런 제길순...

     

    아무리 지랄해도 물이 안빠지더라...

    하는수없이 아침볼일은 근처 터미널 공중화장실에서 해결하고

    아침은 컵라면으로 떼우고 8시반 출발...

     

    화장실건으로 인해 급히 출발하는 바람에 음료수나 에너지바도 못챙기고...

    나중에 고생고생...

     

    남지읍에서 남지대교를 건너 자전거길 합류하여 조금 더가면 창녕함안보 도착

    거기는 가게도 매점도 아무것도 없어 물도 못산다.

     

    거기서 양산물문화회관 인증센터까지는 약 55km 장거리...

     

    가는내내 물이 없어 정말 죽을뻔...

    삼일차에 상주갈때도 물이 떨어져서 고생하다 그때 옆에 마침 공사중이신

    노가다양반들이 있어서 물을 1리터 얻어서 겨우 면했는데

    이번엔 사람도 없고 개미도 없고 아무도 없다....

    평지인데도 쉼터나 그늘막, 식당, 매점, 간이휴게소 같은따위는 일체 없다.

     

    달랑자전거길 오로지 그거 하나 뚫려있다고 봐야한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맹박이형님 4대강 사업에 극구 반대해서 겨우 자전거길 하나만

    맹글어놓고 주변에 편의시설이나 환경은 전혀 전혀 네버 네버 엉망진창이다.

     

    양산까지 길고긴 55키로를 죽을등 살등 가는데 식사시간도 훨씬 지나서 아침 라면하나 먹고는

    도저히 살 수가 없다...

     

    겨우겨우 2시반에 양산물문화관 인증센터 도착했으나... 제길... 달랑 인증부스 하나 덩그러니...

    그리고는 또 자전거길...

     

    양산시내로 빠져서 식당을 찾다가 겨우 삼계탕집을 발견하여 무작정 들어갔다.

     

    마침 제대로 된 삼계탕을 하는 집이라 냉수도 보리차로 나와서 벌컥벌컥...

    한방삼계탕 한그릇 13000원인데 그럴듯하게 맛있더라...

     

    특히나 경상도 특유의 제피김치가 기가막히게 맛나다. (식당 이름은 초원참숯골)

     

    양산시내 편의점에서 파워에이드 2통과 에너지바 사서 쟁여놓고 다시 자전거길 합류 출발...

     

    국토종주의 마지막 관문인 낙동강하구득까지 35km 결코 만만치않은 거리다...

    중간중간 강위로 자전거길이 되어있어 환상적인 경치가 끝내준다.

     

    마지막 단계인지 몰라도 그동안 잘 견뎌왔던 고질적인 왼쪽무릎에 통증이 온다.

    엉덩이도 불이나듯이 아프고 손바닥도 얼얼하고 모든 게 아프다.

     

    드디어 부산시내 입성이다...

     

    가다쉬다 가다쉬다 반복하며 꾸역꾸역 전진... 부산에 들어서고도 20여 km를 더 가야한다.

    최종 목적지에 간신히 도착... 5시반...

     

    을숙도하구둑 인증센터에서 마지막 인증도장과 사진을 찍고는 한참을 거기 앉아서 쉬었다.

     

    기나긴 6일간의 국토대장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나이 오십중반에 그저 완주목표로 왔지만 나름 완주를 하니 뿌듯하다.

     

    다시 부산시내를 지나 부산터널을 지나 부산역까지 가서 지인의 집을 방문하여 며칠 묵었다.

     

    6월17일 오전에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자전거는 짐칸에 싣고 서초동버스터미널까지 5시간 걸림..

     

    중간에 비가 억수로 퍼붓더니만 (경기도 오산, 안성부근) 다행히 서초에 내리니 비가 안내리고 날이 개안더라.

     

    피곤한 몸이지만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고서 안양까지 19키로를 다시 왔다.

     

    국토종주에 관한 결론은 다음글에...

     

     

    창녕함안보에서 낙동강하구둑 종점까지약 90km...

     

     

     

    중간중간 어이없게 국도변(갓길도 없는) 으로 자전거길이 안내가 되어 위험천만한 구간도 여러번 나온다.

    예산이 없는지 중간에 끊긴 길을 속히 완성하기 바란다.

     

     

    창녕보에서 양산까지 가는 도중에 안내도... 갈길이 멀구나...근데 지도가 왜 삐딱하게 된건지...

     

     

     

    중간에 마땅한 쉼터가 없고 어쩌다 팔각정같은게 하나씩 나옴...

     

     

    물도 떨어지고 에너지바도 없고,,, 다행히 배낭 뒤져보니 어제밤 맥주안주하다 남은 땅콩이 보이길래 허기를 면하고...

     

     

     

    양산까지 가는 도중 가게하나 없는데 다행히 자판기가 마을에 보이길래 간신히 캔커피로 보충...

     

     

     

    낙동강 하구로 갈수록 경치는 끝내준다. 특히 수상자전거길이 멋져부러...

     

     

     

    양산물문화회관 인증센터 가는 도중에 경치가 끝내주는 수상데크길위에서....동영상.

     

     

     

     

    55키로 달려온 양산물문호회관 인증부스,,,, 자전거도로 한가운데 부스만 덩그러니...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근처의 양산시내 들어와서 한참 찾다 삼계탕집 발견해서 한방삼계탕 주문...(초원참숯골)

     

     

     

    내가 지금껏 먹어본 삼계탕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특히나 제피김치...끝내준다.

     

     

     

    후식으로 시원한 호박식혜까지 원샷하고... 출발...

     

     

     

    부산입성하고도 갈길이 멀다... 하구둑나오기 전까지 낙동강줄기 따라 조성된 자전거도로 경치가 끝내준다.

     

     

     

    사상구.... 이제 종점이 몇키로 안남았음을...

     

     

     

    드디어 을숙도에 있는 하구둑인증부스 마지막 도장을 콱...

     

     

     

    이화령고개에서 보고 여기서 보게되는 맹박이 형님 반갑수다...

    그동안 펑크한번 안나고 잘 견뎌와준 나의 블랙이 애마도 수고많았다.

     

     

     

     

     

    인증수첩이 빼곡히 도장으로.... ㅋㅋㅋ

     

     

     

    금일 약 100km 달린 셈이다.

     

     

    다시 부산역방면으로 가기위해 대교를 건너고... 낙동감바람이 무척 거세다.

     

     

    부산역가다 나온 대티터널...터널내에 보행자 통로가 좁고 바닥이 울퉁불퉁... 자전거로 가긴 위험천만...

     

     

     

    피곤하지만 부산역에 도착...

     

     

     

    KTX로는 자전거 못싣는다고 해서 다시 서부터미널로 나와서 부산-서울남부터미널행 고속버스에 자전거실고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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